4[스타들의 수다] 천정명 "진짜 놀 줄 아는 진영이형과 마음 맞죠” ②
[조나영 기자] 잘생긴 외모에 엉뚱한 행동이 더욱 매력을 배가시켜주는 배우 천정명의 2편[스타들의 수다]에서는 평소 주로 만나는 인맥과 요리를 좋아하는 그가 추천하는 맛집. 그리고 여행 에피소드를 묻는 시간이다.

# 그의 인맥
'방송 이외에 평상시에 친한 사람은 누구인가?'

4[스타들의 수다] 천정명 "진짜 놀 줄 아는 진영이형과 마음 맞죠” ②
진영이 형이요. 다른 사람들은 불편하다고 하는데 저는 너무 편해요. (웃음) 관계의 차이인 것 같기도 해요. 친해지면 정말 잘해줘요. 그리고 직설적일 땐 한없이 직설적으로 얘기해줘요.

내 편인 거죠. 진영이 형은 술을 먹으면서도 영감이 떠오르면 피아노에서 건반을 두드리고, 갑자기 작곡을 해요. 형이 본인을 '딴따라'라고 얘기를 하는데, 정말 진짜 놀 줄 아는 형인 것 같아요.
4[스타들의 수다] 천정명 "진짜 놀 줄 아는 진영이형과 마음 맞죠” ②
박진영과 천정명, 성격도 비슷한 것 같은데 실제로도 그런가?

네. 하하.. 저도 좀 그런 편이에요.(웃음) 그렇게 말하면 상대방이 처음엔 힘들 수도 있지만, 상대방이 저를 전적으로 따라준다면 서로가 서운한 감정이 없을 거예요.

그런데 말로만 도와달라고 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래서 저도 도와주고 싶어서 말을 해주면 도리어 시큰둥한 반응이 오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자존심 때문일 수도 있는데 진심을 다해서 얘기해준 건데 그럴 땐 속상하더라고요.
저는 그러면 그 순간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는 것 같아요.

배우 조인성과는 영화 <친구>처럼 남자의 의리가 강한 영화에 출연하면 어떨까?

인성이가 저보다 한 살 어려요. 근데 인성이와 선의의 경쟁은 좋아요. 그 친구의 좋은 점이 뭐냐하면 정말 자기관리를 잘해요.

'선배들 중에는 누가 있는지?'

송강호 선배님이요.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시고요. (웃음) 그리고 일 적으로 술을 배운 것도 송강호 선배님이에요. 영화 <푸른소금>을 할 때 정말 늦게까지 술을 마셔본 적이 있어요. 촬영하면서 그렇게 늦게까지 마셔본 적은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 그의 여행스토리
4[스타들의 수다] 천정명 "진짜 놀 줄 아는 진영이형과 마음 맞죠” ②
프랑스에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 쇼핑을 많이 했는지 (여행 에피소드)?

파리라는 도시에 대한 막연한 로망이 있었어요. 그런데 기대치가 컸던 탓인지 그냥 그랬어요.
관광지에 갔더니 현지 어린아이들이 종이와 펜을 가지고 와서 무언가를 적으라는 거에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아이들이 속임수를 쓰는 거더라고요. 사인을 하는 동안 소매치기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사인 하면서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에요.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있다면?

이탈리아가 좋았어요. 생각보다 놀랬던 게 거의 시골 마을에 갔는데 어느 할머니가 장을 보러 가시는 거에요. 그런데 패션이 바지는 세미 정장을 입으시고 흰색 단화에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모자를 쓰시고 클래식한 자전거를 타시며 가시는데, 패션 센스와 그 감각에 놀랬어요.
해외에는 이탈리아, 미국, 발리 등을 가봤어요. 개인적으로 산보다는 바다가 있는 곳이 좋아요. 스킨 스쿠버도 할 수 있고요, (웃음)

# 그의 맛집

정명 씨가 추천하는 곳은 진짜 맛있을 것 같다. 자주 가는 맛집은 어디인가?

맛집 너무 좋아해요. (웃음) 예전에 일식이 너무 좋아서 일본에 갔을 때 유명한 튀김집에 갔었어요. 거기가 3대, 4대가 같이 하는 곳인데 아버지가 하는 스테이지랑 아들이 하는 스테이지랑 따로 있었어요, 거기다 메뉴가 2개밖에 없고 무조건 예약제에요.

메뉴가 코스로 튀김이 나오고 찬 종류가 나오는데 진짜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어요.(웃음)

'강남에 맛집은 주로 어딜 가나요?'

압구정 로데오에 이탈리아 레스토랑 '일마레'도 맛있지만 '더 키친' 이라는 체인점 메뉴 중 크림파스타가 맛있어요. 보통 요리가 다 완성이 돼서 나오잖아요. 근데 여기는 요리 옆에 큰 치즈덩어리가 같이 나오는 거에요. 그러더니 거기에 불을 붙이고 녹은 치즈를 파스타에 한 번 더 넣어서 먹더라고요. 가격이 많이 비싼 편은 아니고 전통도 있고 맛도 있고, 레시피도 특이하고 좋았어요.

# 배우 천정명, 어찌 사랑 받지 않을 수 있을까?
4[스타들의 수다] 천정명 "진짜 놀 줄 아는 진영이형과 마음 맞죠” ②
남자들에게 의리감, 진중함, 솔직함으로 여자들에겐 섬세함, 다정함 그리고 마초 본능도 약간 있는 양극의 모습이 다 갖춰진 배우. 배우 천정명의 차기작은 느와르적인 영화가 될 것 같단다. 그가 하고 싶은 길, 꿈꾸는 길에 한발에서 열 발 앞으로 다가갈 그의 2014년 필모그래피가 기대가 된다.
4[스타들의 수다] 천정명 "진짜 놀 줄 아는 진영이형과 마음 맞죠” ②
그는 쉼표(,) 의 여유를 갖고, 마침표(.)로 마칠 줄 안다.
감동의 느낌표(!)를 팬들에게 전해주며
할 말이 많지만 말줄임표(…), 말없는 침묵으로 더 설레는 기대감을 안겨준다.
언제나 새로운 물음표(?)의 장르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천정명.
그는 뼛속부터 '진짜 사나이, 진짜 배우'임에 틀림이 없어 보인다.

<1편[스타들의 수다] 천정명 “’허당’될까 걱정도 됐지만 나는 역시 진짜사나이”

(사진출처 : W스타뉴스 DB, 드라마 '굿바이 솔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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