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형 호텔이 서울 강남 투자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수익형 부동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택시장이 침체돼 있는데다 오피스텔 등 다른 부동산 임대사업의 수익률도 하락세여서 호텔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강남 부자들, 제주도 호텔에 '눈독'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월세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방안이 담긴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서울 강남의 임대사업자를 중심으로 호텔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분양형 호텔은 주로 제주도에서 많이 공급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제주 브라이튼 호텔’이 지난 28일 홍보관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205실 규모로 객실은 전용 24~53㎡로 구성된다. 연 12%의 수익률을 보장하고 이달 계약자에 한해 100만원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홍보관은 서울 청담동(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 13번출구 인근)에 마련했다.

지난 21일부터 ‘제주 함덕 호텔’도 홍보관을 열고 분양 중이다. 제주 조천읍 함덕리에 311실(전용 27~54㎡) 규모로 구성됐다. 이 호텔은 함덕 해수욕장과 둘레길이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이고 객실에서 서우봉 해변 등의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제주시 연동에서 ‘제주 연동 호텔’(전용 19~50㎡, 225실)이 분양 중이고 제주시 건입동에도 ‘리젠트마린 제주’(전용 25~57㎡, 327실)가 분양되고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