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는 배우들의 열연, 김은희 작가의 대본, 영화 같은 연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전개와 예측할 수 없는 내용은 높은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13일 방송된 `쓰리데이즈` 4회에서 대통령 경호관 한태경(박유천)은 이동휘 대통령(손현주)을 찾기 위해 기차에 탑승합니다. 앞서 한태경은 경호관들이 사용하는 음어를 통해 대통령이 기차에 탔을 거라고 추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태경은 대통령 저격에 가담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 대통령 경호원들 역시 대통령을 찾기 위해 기차에 탑니다. 결국 한태경은 동료들과 기차 안에서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10대 1 좁은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액션이 펼쳐집니다.



한태경은 수적 열세에 동료들에게 잡히게 되고, 곧 기지를 발휘해 동료들의 눈을 속이고 대통령이 탔을 거라 예상되는 10호차로 갑니다. 그러나 그곳엔 대통령 비리를 조사한 최지훈(이재용) 특별검사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한태경은 자신의 아버지도 비리에 가담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동료 경호원들에게 잡힌 한태경은 경찰차를 타게 됩니다. 한태경은 자신이 누명을 썼다고 믿는 순경 윤보원(박하선)의 도움을 받아 탈출하게 되고 두 사람은 힘을 합치게 됩니다.



이차영(소이현)은 대통령 저격에 가담한 진짜 범인 경호실장 함봉수(장현성)의 정체를 알게 되고 결국 손발이 묶인 채 옷장에 갇힙니다. 하지만 이차영은 옷장을 쓰러뜨려 탈출합니다. 이어 라이터를 발견하고 침대에 불을 피워 사람들을 부르죠. 그 시각 함봉수는 대통령을 ‘30분 만에 찾아오겠다’며 밖에서 경호원들을 지휘하며, 대통령을 추격합니다.



함봉수와 한태경은 각자 추리를 통해 대통령이 청주역에 도착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두 사람은 대통령의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대통령의 차량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그 곳엔 아무도 없죠. 이는 대통령 저격 시도 당시 EMP탄이 터지면서 대통령 차량도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EMP탄은 범위 안에 있는 전자 기기, 통신, 차량 등을 마비시킵니다.



수행부장 경호관과 대통령은 사고 당시 버스를 타게 됩니다. 그러나 버스는 안개 때문에 사고가 난 차량을 뒤늦게 발견하고 비탈길을 구르게 됩니다. 대통령은 이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이 시각 대통령 특검결과가 발표됩니다. 특검은 대통령 비리사건을 수사 중 국가 내란죄에 해당하는 범죄 행위를 포착했다고 밝힙니다. 이는 1998년 양진리에서 발생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주범은 당시 미국 팔콘사 컨설턴트로 일했던 이동휘 대통령이라는 것입니다.







병원에 누워있던 대통령은 TV소리를 듣게 되고 “모두 다 거짓말이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가 한태경의 아버지이자 경제수석 한기주(이대연)와 대화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양진리 사건의 진짜 범인은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대통령은 “그걸 알리지 못할까봐 두렵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앞서 교통사고로 위장된 죽음을 맞이한 한기주와 화재로 죽은 군 장성, 재정부 출신 사람들 역시 이를 밝히기 위해 힘을 합쳤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한편, 장태성과 한태경은 대통령이 있는 병원으로 향합니다. 대통령을 죽이려는 자와 대통령을 지켜야하는 자. 과연, 대통령을 먼저 찾게 되는 사람은 누가 될까요? 지금까지 방송된 ‘쓰리데이즈’에서는 대통령 저격사건과 관련된 인물 등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1998년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대통령과 이를 대통령에게 모두 떠넘기려는 세력과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태경은 대통령을 지키고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98사건을 밝힐 수 있을까요?



이 드라마는 김은희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영화 같은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2억 원이 들었다는 카체이싱 장면, 또는 기차 안에서의 액션신 등으로 화려한 볼거리도 선사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듯한 화면과 쫄깃한 OST까지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죠. 특히 전쟁의 서막, 결전, 심판 등 각각 3일의 시간, 총 9일간의 기록으로 제한된 시간 안에 이야기가 진행되는 점 역시 매력적입니다. 지금까지 펼쳐진 이야기가 대통령 저격사건으로부터 5시간이 지난 시간이라는 것도 더욱 흥미를 높입니다.



그런가하면 배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믿고 보는 배우 손현주는 아직 많은 장면에 등장하진 않았지만 존재감을 발휘하며, 극에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변신,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유천 역시 한태경 역에 완벽하게 몰입한 듯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신을 선보입니다. 또한 장현성의 미친 존재감 또한 빼놓을 수 없죠. 믿을만하던 사람으로 보이던 그가 대통령 저격에 가담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던 순간과 자신의 정체를 알아챈 소이현을 볼 때의 서늘한 눈빛은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였죠. 뿐만 아니라 윤제문 최원영 안길강 등 많은 배우들이 자신들의 역할에 몰입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누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수시로 바뀌며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는 `쓰리데이즈`는 과연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로 우리를 놀래켜 줄까요?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사진=SBS `쓰리데이즈`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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