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억제 기준치(4.5%) 넘을 듯

올해 1∼2월 브라질의 인플레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진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2월 인플레율은 0.69%로 집계됐다.

1월 인플레율은 0.55%였다.

1월 기준으로 2009년 1월의 0.48%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올해 1∼2월 인플레율은 1.2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7%보다 낮았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연간 인플레율은 2009년에 4.31%였으나 2010년 5.91%, 2011년 6.50%, 2012년 5.84%, 2013년 5.91%로 4년 연속 억제 기준치를 웃돌았다.

2월까지 최근 12개월 인플레율은 5.68%를 기록해 올해 인플레율도 억제 기준치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레샨드리 톰비니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율이 앞으로 몇 분기에 걸쳐 억제 기준치인 4.5%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톰비니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이 인플레율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따져 8차례 연속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7.25%에서 10.75%로 3.5%포인트 올랐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를 11%로 예상했다.

그러나 공공지출이 늘어나 인플레율을 자극하면서 기준금리가 12%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