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사 특허를 침해한 삼성전자 모바일기기를 미국 내에서 판매 금지해달라고 청구한 가처분 소송에서 삼성이 승소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동결했다. 우크라이나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도 별다른 부양책을 내놓지 않고 정중동의 위치를 지켰다.

간밤 뉴욕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만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 美법원, 판금 가처분소송서 삼성손 들어줘…애플 패소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 지원의 루시 고 판사는 6일(현지시간) 갤럭시S 4G, 갤럭시 탭 10.1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 23종의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애플의 요청을 기각했다. 또 삼성이 애플에 지불해야 할 손해배상금을 9억2900만 달러로 확정했다.

루시 고 판사는 “애플이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봤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하지 못했다”며 “애플의 터치스크린 소프트웨어 특허기술이 삼성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크게 증대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데 실패했기에 삼성 제품을 미국에서 팔지 못하도록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S&P 사상 최고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71포인트(0.38%) 오른 1만6421.89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2포인트(0.17%) 높은 1877.0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5.85포인트(0.13%) 내린 4352.13을 각각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 국제유가, 우크라이나 우려로 상승 마감…금값도 올라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센트(0.1%) 오른 배럴당 101.56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11.50달러(0.9%) 오른 온스당 1351.8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10월28일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25%로 동결

유럽중앙은행(ECB)이 우크라이나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도 별다른 부양책을 내놓지 않고 정중동의 위치를 지켰다.

ECB는 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0.25% 포인트 내리고 나서 4개월째 동결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 크림 자치공 의회 러' 귀속 결의…"16일 주민투표"

친서방 성향의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에 반발하는 우크라 동남부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가 6일(현지시간) 공화국을 러시아에 귀속시키기로 결의해 자칫 우크라이나가 분열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해 이 문제를 논의하는 한편 러시아 의회도 크림 귀속 결정이 나오면 이를 받아들이는 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 오늘 '꽃샘추위' 절정…일교차 커 건강관리 유의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현재 서울 -4도, 인천 -2.6도, 수원 -3.7도, 대전 -4.1도, 광주 0.2도 등 쌀쌀한 '꽃샘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4도에서 9도로 어제와 비슷하다.

기상청은 "현재 강원 중북부 산간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라며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 춥고 일부 내륙에서는 일교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