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크게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6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2만3000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 주보다 2만6000건 줄면서 시장 예상치 33만5000건을 밑돌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수치도 전주보다 2000건 줄어든 33만6500건으로 집계됐다. 지속적으로 실업보험 혜택을 받은 건수 역시 8000건 줄어든 290만7000건으로 나타났다. 시장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경기가 완연하게 개선된 만큼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국의 제조업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공장주문 실적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공장주문이 전달과 비교해 0.7% 줄어든 것으로집계됐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0.4% 감소)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해 12월 공장주문 실적도 애초 발표한 1.5% 감소에서 2.0% 감소로 하향조정됐다. 두 달 연속 감소세다.

공장주문이 감소한다는 것은 생산에 사용되지 않거나 팔리지 않은 물건이 쌓여 있다는 의미하기 때문에 혹한이나 폭설 등으로 인해 주택 건설에서 고용에 이르는 경제 활동이 부진해 제조업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수송, 전자 장비, 기계류 등 거의 모든 부문의 주문이 감소했다. 내구재 주문은 1%, 비내구재 주문은 0.4% 각각 줄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