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8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35만9천935 달러)에서 '강적'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잡았다.

페더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단식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를 2-1(3-6 6-3 6-2)로 꺾었다.

페더러는 18개월 만에 조코비치를 물리쳤다.

그 사이 3차례 맞대결에선 조코비치가 모두 웃었다.

상대전적에서도 페더러가 17승15패로 한 발짝 더 앞서 나갔다.

2세트 중반 비 때문에 잠시 경기가 중단된 게 페더러로서는 다행이었다.

조코비치는 2세트 중반까지 페더러를 압도했다가 비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페더러는 재개된 경기에서 재치 있는 네트 플레이와 각도 깊은 포어핸드 크로스 샷 등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 조코비치를 잡았다.

페더러의 결승 상대는 토마시 베르디흐(6위·체코)다.

베르디흐는 필리프 콜슈라이버(26위·독일)를 2-0(7-5 7-5)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porqu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