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도 '분양가 안심제'…아파트처럼 중도금 대출이자 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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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리즘
‘중도금 대출이자 지원’과 ‘분양가 보장(할인 금액 보상)’ 등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가 산업단지 내 용지분양에도 등장하고 있다. 경기침체와 과잉공급 여파로 ‘미분양 산업단지’가 늘면서 주택시장에서 쓰던 다양한 ‘할인 마케팅 기법’이 도입되고 있는 것이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도시개발은 경기 화성시 마도면(174만㎡) 일대에 조성 중인 ‘화성 바이오밸리 산업단지(조감도)’ 2차 분양에서 이 같은 ‘할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산업단지는 부지 조성 초기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땅(공장 부지)을 팔기 시작한다. 용지를 분양받은 기업은 해당 산업단지의 기본공사(부지조성 공사)가 끝나면 공장을 짓고 입주한다. 이 과정에서 입주 기업들의 경우 땅값을 먼저 내더라도 기반공사가 안 끝나면 건물 착공을 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한다. 땅값을 대출로 처리한 기업은 이 기간 은행 이자가 적잖게 발생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게 ‘중도금 대출이자 지원제’다. 입주 기업이 전체 땅값의 15%를 내고, 산업·신한·기업은행 등 협력은행으로부터 땅값 중도금을 빌리면 대출금리의 3%를 시행사가 내주는 것이다. ‘분양가 안심제’는 시행사가 미분양 토지를 할인 분양할 경우 할인 분양 이전에 땅을 샀던 기업에도 똑같이 분양가를 깎아주는 서비스다. 먼저 들어온 기업에 ‘미분양 할인’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화성 바이오밸리 산업단지는 3.3㎡당 150만원대에 팔고 있다. 인근 산업단지보다 30만원 정도 저렴하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도시개발은 경기 화성시 마도면(174만㎡) 일대에 조성 중인 ‘화성 바이오밸리 산업단지(조감도)’ 2차 분양에서 이 같은 ‘할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산업단지는 부지 조성 초기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땅(공장 부지)을 팔기 시작한다. 용지를 분양받은 기업은 해당 산업단지의 기본공사(부지조성 공사)가 끝나면 공장을 짓고 입주한다. 이 과정에서 입주 기업들의 경우 땅값을 먼저 내더라도 기반공사가 안 끝나면 건물 착공을 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한다. 땅값을 대출로 처리한 기업은 이 기간 은행 이자가 적잖게 발생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게 ‘중도금 대출이자 지원제’다. 입주 기업이 전체 땅값의 15%를 내고, 산업·신한·기업은행 등 협력은행으로부터 땅값 중도금을 빌리면 대출금리의 3%를 시행사가 내주는 것이다. ‘분양가 안심제’는 시행사가 미분양 토지를 할인 분양할 경우 할인 분양 이전에 땅을 샀던 기업에도 똑같이 분양가를 깎아주는 서비스다. 먼저 들어온 기업에 ‘미분양 할인’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화성 바이오밸리 산업단지는 3.3㎡당 150만원대에 팔고 있다. 인근 산업단지보다 30만원 정도 저렴하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