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올림픽 대회기 환영식…시·군 순회로 열기 '고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열기가 2018년 대회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으로 옮겨져 성공적 대회 준비를 위한 서막이 올랐다.

강원도는 26일 오후 소치에서 인수한 올림픽 대회기 환영식과 함께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범도민 화합행사를 열었다.

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화합행사에는 최문순 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18개 시·군의 시장·군수, 도의원 및 시·군의원, 도내 체육단체장, 동계종목 경기단체장, 시민사회단체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심석희, 공상정 등 강원도 출신 선수들도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도민 통합 퍼포먼스 등 식전행사와 대회기 입장식,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결의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2018년 2월 9일까지 불을 밝힐 평창동계올림픽 디데이(D-day) 카운트다운 점등식도 펼쳐져 성공적인 대회 준비의 막을 올렸다.

김태우, 손승연, 에이프린스, 크레용팝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최문순 지사는 인사말에서 "이제 세계인의 이목이 강원도로 집중해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앞으로 4년간은 '결정적 시기'인 만큼 명품 경기장을 건설하고, 도의 성장과 세계 시민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 도민을 행복하게 하는 올림픽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도는 이제 변방이 아니라 도약하는 대륙으로 가는 전진기지이자 환동해의 중심이고 세계 평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정파, 지역, 세대, 계층을 벗어나 하나로 단결한 강원도를 이루어야 가능한 만큼 온갖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청 앞 행사 후에는 춘천 중앙로터리∼중앙초교 구간에서 대회기를 앞세워 퍼레이드를 펼쳤다.

대회기는 28일까지 시·군을 순회하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열기를 전한다.

먼저 27일 철원∼화천∼양구∼인제, 홍천∼횡성∼원주∼영월∼정선 등 2개 코스로 이어지는 퍼레이드 및 환영행사를 개최한다.

또 28일에는 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춘천, 태백∼삼척∼평창∼춘천으로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대회기는 환영행사 등을 거친 뒤 2018평창동계올림픽까지 4년간 평창에 보관될 예정이다.

평창군은 28일 평창군청 광장에서 대회기 환영 및 안치 기념식을 개최한다.

차기 대회 개최지인 평창군은 대회기를 금고 등 별도의 장소에 보관하고 모조기를 전시,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는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도는 2018년 2월9일 개막해 25일까지 17일간 평창과 강릉, 정선 일원에서 열리는 2018년 동계올림픽을 경제·문화올림픽으로 승화시켜 강원 발전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우리 선수들의 취약종목 경기력 향상을 위해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경기장(슬라이딩센터)과 중봉 알파인 스키장은 다음 달 초와 4월 중순에 각각 착공해 2016년 2월부터 선수들이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