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한국화이자 '비아그라', '원조' 사랑의 묘약…17년간 3800만명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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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당 6명이 먹어…세계 소비량 20억정
국내 출시 15년…"성(性)문화 바꿨다" 평가
국내 출시 15년…"성(性)문화 바꿨다" 평가

비아그라 관련 부작용에 대한 소식은 항상 분에 넘칠 정도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20세기 최후의 위대한 발명품’이란 칭송을 받고,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일반명사로 등재된 ‘비아그라’의 유명세 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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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 한국화이자 '비아그라', '원조' 사랑의 묘약…17년간 3800만명 복용](https://img.hankyung.com/photo/201402/AA.8397500.1.jpg)
비아그라 등장 이후 대머리 치료제·비만개선제·기분전환제 등 이른바 ‘행복 약’들이 우후죽순으로 나왔다. ‘약은 질병 치료를 위한 것’이라는 기존의 관념도 경계선이 모호해졌다. ‘발기부전’으로 고통받던 숱한 남성이 이윽고 음지에서 양지로 나왔다. 80대 할아버지가 비아그라 처방을 당당히 요구하고, 부인이 남편 손을 끌고 비뇨기과를 찾는 풍경은 이제 드문 일이 아니다. 정력제를 찾아 재래시장을 기웃거리던 남성은 격감했고, 물개 성기 등을 얻기 위한 야생동물 포획의 잔인한 현장도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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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불임·기억력에도 효과
최근 개봉된 국내 영화 ‘관능의 법칙’에서도 비아그라는 화제의 중심에 있다. 중년 남편이 비아그라를 남 몰래 먹고 부부관계를 갖는 장면이 심심찮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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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동맥을 확장시켜 혈류를 좋게 하는 비아그라의 성분 ‘구연산 실데나필’이 뇌졸중 회복 및 기억력 향상, 불임 치료 등 다양한 용도로 연구되고 있다. 최근에는 비아그라가 장시간 비행기 여행에서 오는 시차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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