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증거 조작 논란과 관련, 조백상 주선양(瀋陽) 한국총영사가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에 출석한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조 총영사가) 내일 외통위 출석 예정인 것으로 안다"면서 "국회측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에 제출한 피고인 유우성씨 관련 3건의 문서 중 1건만 선양총영사관을 통해 검찰에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이 유씨의 북·중 출입경 기록을 첨부해 사실 확인을 요청해왔고 외교부는 이런 요청을 선양총영사관에 전달한 뒤 받은 결과보고를 다시 검찰에 그대로 전달했다는 것이 외교부 설명이다.

조 대변인은 또 문제가 불거진 뒤 이 문건의 진위 여부를 밝혀달라고 다시 중국에 요청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외교부가 중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사실 확인을 요청한 바는 없다"면서 "(검찰에서)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진상규명이 이뤄진 이후에 종합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