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망 분양단지] 위례·동탄2신도시 '삼성효과'…인천 아시안게임 선수촌 '주목'
봄 수도권 분양시장은 교통과 교육,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주거여건이 좋은 신도시 아파트가 많은 게 특징이다. 특히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하남시에 들어서는 강남권 마지막 신도시로 지난해 수십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위례신도시 분양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배후도시로 기대를 모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도 새 아파트들이 공급 대기 중이다. 최근 개발호재가 많은 서울 강동권과 가까운 경기 구리시와 올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각종 인프라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인천에서는 선수촌 부지에서도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위례신도시 브랜드 아파트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는 위례신도시 A3-6a블록에 들어서는 ‘엠코타운 센트로엘’ 모델하우스를 열고 올해 위례신도시 분양 포문을 연다. 지상 최고 26층 높이로 11개동, 673가구 규모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95㎡ 161가구 △98㎡ 512가구 등 옛 30평대로 구성됐다.

이 아파트는 위례신도시에서 가장 주목 받는 휴먼링(human ring) 안쪽에 있다. 휴먼링 내에는 위례신도시 중심상업시설인 ‘트랜짓몰’을 비롯해 위례~신사 간 경전철 ‘위례중앙역’과 신교통수단인 ‘트램’이 운행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단지 인근으로 초·중고교가 도보권에 신설될 계획으로 탄탄한 교육환경까지 갖추고 있다. 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고, 대지면적의 40% 이상이 조경공간으로 설계된다. 단지 중앙에는 잔디광장과 캠핑놀이터도 조성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있다.

포스코건설은 구리시 구리갈매보금자리 주택지구 C2블록에서 ‘갈매 더샵 나인힐스’를 다음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25층, 9개동 규모다. 전용 69~84㎡ 857가구 중소형 대단지로 조성된다. 남향위주 배치와 판상형 4베이 중심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북부간선 신내IC와 외곽순환 별내IC가 가까워 서울 도심과 강남권 등으로 이동하기 쉽다. 경춘선 갈매역을 이용하면 서울 중랑구 신내역까지 한 정거장 거리다. 지구 내에 초등학교 2개와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가 신설될 예정이다. 인근 별내신도시와 서울 신내지구의 생활 인프라까지 누릴 수 있다.

○동탄2신도시 분양 잇따라

수도권 남부지역 신도시로 경부고속도로 진출입이 쉬운 데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 직장인 수요가 풍부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도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반도건설은 이달 말 모델하우스를 열고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 1135가구 대단지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동탄2신도시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동탄대로(가칭) 중심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KTX동탄역뿐만 아니라 문화디자인밸리와 동탄JC 등 동탄2신도시의 핵심프리미엄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단지 앞으로는 대규모 근린공원이, 뒤로는 신리천 수변공원이 가깝다. 일부 단지에서는 신리천 건너의 리베라CC골프장 조망도 가능하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단지 내 별동도서관(2층 규모)이 앞선 단지보다 한층 개선돼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한 교육특화 프로그램이 적용될 예정이다.

내달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에 들어가는 ‘경남아너스빌’ 조감도.  /경남기업 제공
내달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에 들어가는 ‘경남아너스빌’ 조감도. /경남기업 제공
경남기업도 3월 동탄2신도시 A-101블록에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을 분양할 계획이다. 시범단지와 치동천(수변공원 예정)을 사이에 두고 도보로 시범단지 내 각종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바로 남측에 위치한 치동천의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향후 치동권이 수변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입주 후 수변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여기에 기존 중대형 아파트에만 설치되던 독립형 아일랜드 작업대를 모든 가구에 적용해 넓은 작업 공간과 효율적인 동선을 확보했다. 거실과 주방 맞통풍 구조로 환기도 수월하다. 현관창고와 주방 팬트리, 워크인 클로젯 드레스룸, 맘스 데스크 등 실속있는 공간 활용으로 수납을 극대화한 점도 돋보인다.

전체 344가구 모두 전용 84㎡ 중소형으로만 이뤄졌다. 지상 1층의 경우 필로티 구조를 적용해 개방감과 저층 가구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 보행자들의 자유로운 동선도 확보했다.

○아시안게임 선수촌 아파트 관심

2014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는 인천에서는 유승종합건설이 3월 구월동 아시아드선수촌 부지(구월 보금자리지구) S-2블록에서 ‘구월 보금자리지구 한내들 퍼스티지’를 선보인다. 전체 860가구(전용 74~124㎡) 중 70%가량이 중소형 주택이다.

단지는 모든 가구가 남향 위주의 4베이 설계로 이뤄져 일조권과 조망권을 극대화했고, 모든 주택에 33㎡(옛 10평) 이상의 발코니 면적을 제공한다. 84㎡타입에는 공통적으로 대형 드레스룸과 펜트리가 설치된다. 특히 거실과 주방을 일자로 배치해 와이드 주방이 제공될 예정이다. 74·84㎡타입에는 맘스데스크를 적용해 주부들의 편의를 돕는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내집 마련 실수요자들은 입지와 분양가를 따져 청약에 나서는 것도 전세난을 탈출하는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