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5연승…선두 굳히기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3개월 만에 3연승을 거두며 3위로 상승했다.

대한항공은 15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3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러시앤캐시를 세트 스코어 3-0(25-19 25-18 25-21)으로 제압했다.

1라운드에서 3연승(11월 5일 러시앤캐시전∼11월 13일 LIG손해보험)을 1차례 경험한 대한항공은 3개월 만에 다시 3연승을 거두고 승점 38을 쌓았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승점 36)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서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올 시즌 프로배구는 3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남자부에 한해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내면 단판 대결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쿠바 출신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35점)가 71.42%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18-16에서 러시앤캐시 김천재의 서브 실수로 점수를 얻은 후 신영석이 상대 외국인 선수 아르파드 바로티(헝가리)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대한항공은 마이클의 오픈 공격으로 21-16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공격 성공률 100%, 11득점을 올린 마이클의 활약으로 2세트를 쉽게 얻은 대한항공은 3세트 16-15에서 내리 4점을 따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한항공은 바로티의 서브 실수와 김민욱의 스파이크 서브로 2점을 따냈고, 마이클의 오픈 공격에 이은 김민욱의 서브 득점으로 20-15로 달아났다.

러시앤캐시는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의 네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경기도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IBK기업은행이 최하위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9 25-16)으로 눌렀다.

기업은행의 국가대표 센터 김희진은 이날 팀 최다인 16점을 올렸다.

5연승을 이어간 기업은행(승점 56)은 2위 GS칼텍스(승점 40)와 격차를 16점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11일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쳐 10연패에서 탈출했던 흥국생명은 다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완패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jiks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