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시·도지사,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일인 4일 부산에서는 4명의 후보가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예정이다.

부산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권철현 전 주일대사는 4일 오전 10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권 전 대사 측은 "남은 인생의 모든 것을 바쳐 시장선거에 도전하기로 한 만큼 시민들에게 굳건한 결의를 보여주기 위해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 등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전 대사는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세종재단 이사장직에서 사임하며서 출마를 선언, '배수의 진'을 쳤다.

민주당 이해성 전 청와대홍보수석도 이날 오전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계획이다.

이 전 홍보수석 측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큰길을 끝까지 간다는 신념으로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뒤 본격 선거운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감 후보로는 진보진영에서 김석준 부산대 교수가, 보수진영에서 황상주 부산시교육의원이 이날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광역시장과 교육감선거의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기탁금으로 1천만원(후보자 기탁금 5천만원의 100분의 20)을 납부해야 한다.

공무원 등 입후보제한직에 있는 사람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등록신청 전까지 그 직에서 사직해야 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선거운동용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또 어깨띠 또는 표지물을 착용할 수 있다.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으로 지지를 호소할 수 있고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선거구안의 세대수의 100분의 10이내)의 범위 내에서 1종의 홍보물을 발송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공약집도 1종에 한해 발간해 판매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 제도는 공식 선거운동기간 전이라도 일정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허용해 줌으로써 정치 신인에게도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 주기 위해 도입됐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