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청과물시장에 대형 복합단지
서울 문래동 청과물도매시장 이전 부지가 대규모 주거복합 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2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영등포구청장이 요청한 영등포구 문래동3가 27의 1 일대 청과물시장 부지 및 노후주택 밀집지(7930㎡)에 대한 세부 개발계획을 가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청과물도매시장 부지는 영신로와 문래로가 교차하는 준주거지역으로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와 대각선으로 마주보고 있다. 이곳에는 최고 24층(80m) 높이의 오피스텔(303실)과 15~17층 아파트(188가구),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470㎡ 규모의 소공원도 새로 조성된다.

다만 전체 부지 중 1400㎡는 해당 토지주들이 사업자와 보상금액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개발에 반대해 이번 특별개발계획에서 제외됐다. 이들 부지는 향후 주변 공동개발 사례를 참고해 적정한 개발 규모 및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이날 한강로 가로변 숙대입구역 인근 용산구 갈월동 69의 56 일대에 20층 높이의 관광호텔(108실)이 들어서는 건립안도 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