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예술계의 혁명가 강철수, ‘진짜 스타 만들기에 나섰다
[이현수 기자] 그의 별명은 ‘영화 예술계의 체 게바라’이다. 요즘 연예계에서 체 게바라로 통해 살아남을 자 누가 있을까? 그러나 그의 전력을 살펴보면 ‘체 게라바’라는 별명은 그에게 딱 어울릴법한 애칭이다. 그는 30여 년 전 대형연예기획사 하나 없던 척박한 영화, 예술계에서 이미 문화 혁명가, 체게바라로 통하던 문화행동가였기 때문이다.

강철수 V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영화인 2세이다. 모친은 영화 ‘월하의 공동묘지(권철휘 감독)’, ‘팔도강산’(배성인 감독)’, ‘김약국의 딸들(유현목 감독)’ 등을 비롯,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고 결혼과 함께 은퇴한 추억의 인기스타 강미애 여사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신민당 총재시절 신민당 대변인 및 원내총무를 지낸 2선 의원, 정재원 전 국회의원이 부친. 강철수 V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과거 유명 영화배우 및 무명배우들을 스타 만들기로 유명했던 1세대 연예인 전문 매니저 출신이다.

강 대표는 1978년 당시 영화제작사로 유명했던 동아흥행의 전속 영화감독이었던 문여송 감독의 연출부로 입문한 후 지난 30여 년간 충무로 영화계에서 유명 영화배우들의 매니저, 광고회사 대표, 영화사 프로듀서, 종합엔터테인먼트 대표 및 문화예술 운동가로 활동해왔다.

생각과 인품이 명품이어야~

“단칸방에 살아도, 밥은 굶으면서도 수입차, 명품백, 명품옷 걸치고 만나야 사람 대접받는 우리 시대, 진짜 안타깝습니다. 방송사에를 가도, 영화사를 가도, 감독을 만나도, 기자를 만나도, 수입차 명품백을 걸치고 만나야 대접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소수의 배우들과 예술인들이 있습니다. 이럴 때 대접을 해주는 소수의 방송국 PD, 영화사, 감독, 기자들의 의식부재와 고질적인 관습, 잘못된 가치관이 우리 시대를, 그리고 우리 영화예술계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표정으로 말하던 강 대표는 “세월이 흘러도 이런 변함없는 현상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배우가 물질적으로 투자하는 세상보다, 제작자나 감독이 당당하게 재벌에게 투자받는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감독과 배우는 재능과 능력을 인정받아 캐스팅되는 세상이 되어야겠지요”라고 소견을 피력한다.

강 대표가 영화 예술계의 체게바라로 통하게 된 이유는, 충무로 영화계의 정통성을 바탕으로 변화와 개혁을 실천하는 영화인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1996년 당시 일화는 지금도 연예계의 전설로 기억될 만큼 화제였다.

강 대표는 대형기획사 하나 없을 당시, 영화 방송 언론계에 재벌세계의 엔터테인먼트 진출의 허와 실, 비전문가 연예인 매니저들의 비리와 부조리, 소수의 영화 관계자, 방송인, PD, 연예 언론기자들의 관행과 비리, 의식부재 등등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소신을 밝힌 화제의 기획 연재 컬럼 ‘진짜 스타 만들기’를 기고했다.

‘강철수의 진짜 스타 만들기’ 기고문은 당시 방송 영화 언론기자들을 비롯해 영화예술계, 정재계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충격과 파장을 몰고 왔다. 수많은 언론사, 일간지 및 월간지는 물론, 시사정론지 월간 조선, 신동아 등의 취재 및 컬럼요청을 받았을 정도로 사회적 이슈를 몰고오기도 했다.

“1996년 당시 진짜스타 만들기, 가짜 스타 죽이기 컬럼은 정말 상상 이상의 사회적 충격을 몰고 왔습니다. 연예계에 떨어진 일종의 원자폭탄이었죠. 그런데 2014년 지금까지도 그 당시 상황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이 아티스트 패밀리를 창단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4년 영화 예술계의 핵 ‘아티스트 패밀리’

2013년 10월, 강철수 VN엔터테인먼트 대표(아티스트 패밀리 부회장)는 김해경 VN미디어 대표(아티스트 패밀리 회장)와 함께 지난 해 10월, 범영화예술인 연합회 ‘아티스트 패밀리’를 기획 창단했다. 그리고 몇몇 언론사들은 ‘범영화예술인 연합 아티스트 패밀리 공식 출범’을 알렸다. 그리고 아티스트 패밀리는 창단 3개월 만에 150여명의 영화 예술 문화계 각 전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 영화예술계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서있다.

“당신이 우리 시대 진짜 스타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강 대표는 그동안 김해경 아티스트 패밀리 회장과 함께 컬럼을 통해 아티스트 패밀리의 정체성과 창립목적, 취지를 알려왔다. “아티스트 패밀리는 귀족 모임이 아니다, 진짜 스타들의 모임이다”, “생각과 인품이 명품이어야 한다. 아티스트 패밀리는 명품이다”라는 글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아티스트 패밀리에 동참하는 전문 아티스트들이 계속 늘어 폭풍 가입문의를 해오고 있다.

“수십 년간 영화, 방송, 예술계에서 자기 자리를 지키며 열정을 다해 몸 바친 영화 예술계의 선배들, 후배들이 있습니다. 또한 열정과 잠재능력은 있으나, 기회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재능있는 배우, 아티스트들도 많습니다. 아티스트 패밀리가 힘을 뭉쳐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아티스트 패밀리가 반드시 대한민국 영화 예술계에 변화와 개혁을 가져오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하는 양심이 될 것입니다”

강 대표는 2014년 1월, 문화, 예술, 미디어, 가짜 스타, 사이비 예술인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예전과 같은 전쟁이냐고 물었다. 강 대표가 웃으며 대답한다.

“돈과, 권력으로도 만들 수 없고, 돈으로도 환산할 수 없는 것이 범영화예술인 연합 아티스트 패밀리의 탄생입니다. 다행히 의식 있고 소신 있는 제도권 출신 또는 현역의 베테랑 대기자들이 아티스트 패밀리 회원으로 가입하여 지지선언을 했습니다. 매체 방송팀장, 문화부팀장, 기자들이 아티스트 패밀리 회원으로 함께 한다는 것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강 대표는 감독, 방송국 PD, 배우, 기자, 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각 분야 전문 예술인, 기업들이 아티스트 패밀리에 힘을 실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서로 힘을 모아야 영화환경이, 방송계와 미디어의 환경이 바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요즘의 대한민국 연예계 보도기사 행태가 매우 우려된다고 말한다. 대한민국 연예기사의 대부분이 아이돌 기사, 가짜 스타 만들기로 도배질을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데뷔한지 몇 개월 되지도 않은 초짜 연예인들을 스타라고 부추기는 언론, 방송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개나 소나 스타’라고 띄우는 연예, 방송, 영화계가 원로예술인들, 정통성 있는 예술인 선후배를 외면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강철수 대표는 진짜 스타만들기의 부활을 선언하고 나섰다.

“진짜 스타들이 어떤 사람인지 대중도 알아야 합니다. 급조되어 만들어진 아이돌 스타가 스타가 아니고, 자기 분야에서 묵묵히 열정을 다해온 아티스트들이 우리시대 진짜 스타입니다. 아티스트 패밀리는 바로 그런 영화 예술인을 찾고 있으며, 그런 진짜 스타들을 지지합니다”

현재 아티스트 패밀리 회원들은 영화 예술계 단체장, 영화감독, 영화배우, 탤런트, 연극배우, 영화제작자, 영화기획자, 극단대표, 프로듀서, 엔터테인먼트 대표, 대기자, 앵커, MC, 음악인, 국악인, 미술인, 명품패션 사업가, 건축가, 유명 헤어 디자이너, 웨딩 디자이너, 사진작가 등 각계의 전문 아티스트 등이다. (아티스트 패밀리 회원 명단 참조)

당신이 우리 시대의 진짜 스타!

강 대표는 이 시대에 인기스타는 많은데, 실력 있는 진짜 스타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진짜 양심 있는 진짜 스타는 어디에 있는가?” 반문한다. 음지에 가려진 진짜 스타들과 함께 하겠다는 그다.

“대형연예기획사에 의해 급제조, 매스컴 플레이에 의해 만들어진 아이돌 스타, 반짝 스타들도, TV에 영화, 매체에 얼굴만 자주 비치면 스타입니까? 의식불감증, 의식부재가 문제입니다. 갈수록 외부환경에 의해 변질, 왜곡되어가는 문화, 예술 환경, 미디어의 오늘이 안타깝습니다”

강철수 대표는 “아티스트 패밀리는 영화예술인이 만든, 영화예술인을 위한, 영화예술인들의 모임으로, 이 시대 양심”이라고 선언했다.

“아티스트 패밀리는 인기 연예인, 인기 스타, 유명 예술인들만을 위해 만든 연합회가 아닙니다. 새로운 변화와 창조를 원하는 뜻이 맞는 영화 예술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모임입니다.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진정성을 가지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려고 합니다. 누가 우리 시대 진짜 스타냐구요? 전 스타가 아닙니다. 우리 시대 진정한 스타는 바로 여러분입니다!”

<아티스트 패밀리 주요 회원 명단>

정재원 전 국회의원(문공위원), 김완섭 VN미디어 회장, 김준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김갑의 영화기획자, 조동관 사단법인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이사장, 박승배 영화촬영감독, 팽정문 영화촬영감독, 김응택 CF/영화 촬영감독, 이주생 사단법인 한국영화조명감독협회, 장현호 DVC픽쳐스 회장, 영화감독 김정용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 김행수 영화감독, 윤인호 영화감독, 김태형 영화감독, 백정민 영화감독, 윤동실 영화제작이사, 윤진호 촬영감독, 김국현 사단법인 한국영화배우협회 부이사장, 유홍종 광고대행사 대표 등이 아티스트 패밀리의 회장단 및 자문위원, 주요회원들이다.

또한 원로배우로 강미애 여사, 영화배우 오경아, 홍윤정, 영화배우 겸 극단 여인극장 대표 김경애, 탤런트 윤미라, 영화배우 김하림, 故허장강 선생의 장남 영화배우 2세 허기호, 영화배우 2세 강유일, 영화배우 안진수, 곽만용, 탤런트 이계영, 영화배우 박인식, 정형기, 조영화, 이명희, 김재록, 정병철, 배우 겸 탤런트 정욱, 이종박, 문지영, 재미 피아니스트 이경미, 정종철 화백, 강경돈 블루드림엔터테인먼트 대표, 조현길 올스타메이커스 대표, 가수 조미량, SBS 리포터 김성희, 개그우먼 김미진 등도 아티스트 패밀리 정회원으로 참여했다.

김이경 전 스포츠 서울 연예부 차장, 윤상길 티브이데일리 편집위원, 신일하 전 서울신문사 TV가이드 부장 출신의 매경닷컴 MK스포츠 편집위원을 비롯해, 티브데일리 김윤겸 취재팀장, 한경진 YTN 앵커 겸 기자 등 언론계 기자들도 아티스트 패밀리 정회원으로 동참했다.
그 외에 베라왕 코리아 정미리 대표, 헤어 디자이너 박수영 원장, 프리마베라 정민주, 상류결혼정보회사 퍼플스 김현중 대표, 바인 프로덕션 김철준대표, 권오춘 웃음행복연구소장, 하나윈건축사사무소 김성수 대표, 기양희 이안리화장품 수석본부장, 이태희 사단법인 월드멘토링협회 총무, 전채련 이즈시니어모델 아카데미 원장, 이순늠 사단법인 주부대학 대학원회장 등도 아티스트 패밀리 정회원들이다. (사진제공 : VN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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