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대구 및 세종시 등 상반기에만 7800여 가구 공급
분양열기를 주도했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한강변, 위례신도시, 대구시, 세종시 등을 비롯한 청약 인기지역에서는 올 상반기에만 총 7800여 가구가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우선 위례신도시에선 현대엠코가 오는 2월 위례신도시 A3-6a블록에 '엠코타운 센트로엘'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3~26층 11개동 총 67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95㎡ 161가구, 98㎡ 512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위례신도시 시범단지에 속하는 ‘휴먼링(Human Ring)’안에 위치한다.
전 가구 남향으로 배치돼 일조권을 극대화했으며 대지면적의 약 40%를 조경공간으로 계획했다.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스터디룸, 연회장, 키즈룸 등이 들어서며 '종로학평 인터넷 교육서비스'도 1년간 무상 제공된다.
일신건영은 5월 위례신도시 A2-3블록에서 ‘위례신도시 휴먼빌’의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 지상 18층, 전용면적 101~155㎡의 대형 주택형으로 총 517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강남 재건축 단지들도 분양에 나선다. GS건설은 2월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 자이’를 공급한다. 지하 3층 지상 최대 31층 3개동 총 408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114㎡ 86가구(21%)가 일반분양 된다. 예상분양가는 3.3㎡당 3000만원 안팎으로 주변 시세보다 다소 저렴할 전망이다. 홈플러스 본사와 이마트가 가깝고 진선여자고교 도성초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여기에 도보 10분대로 2호선인 역삼역과 선릉역을 이용할 수 있어 더블 역세권 입지를 누릴 수 있다.
한라건설은 3월 강남구 도곡동 893-2번지 동신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도곡동 한라비발디′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25㎡ 110가구로 지어지는 이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16가구다. 이 단지는 지하철 3호선 양재역을 걸어서 10분, 신분당선 양재(서초구청)역을 12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대림산업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논현경복’을 3월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113㎡으로 구성되며 총 368가구 중 56가구가 일반에게 공급된다. 도보 10분 이내로 분당선 선릉역(한국과학창의재단)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주변으로 학동초등학교, 선릉공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한강변에 공급되는 아파트도 눈길을 끈다. 두산중공업은 상반기 중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PROJECT D(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547-1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3층, 최고 47층 4개동, 총 688가구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25~216㎡로 지어지며 전용 84㎡ 이하가 478가구를 차지한다. 강변북로 바로 앞에 들어서기 때문에 고층 건물이 없어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서울숲과 한강시민공원을 내 집 안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특급호텔 수준의 조식서비스와 세탁, 청소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지방에서 관심을 끄는 지역은 대구다. 협성건설은 지난 3일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대구 월성 휴포레’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69~109㎡, 총 996가구로 지어진다. 남대구IC와 월배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앞산순환도로 등이 인접해 있다.
4월에는 서한이 대구시 동구 혁신도시 B9블록에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 3차’ 380가구와, B6블록에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 4차’ 244가구를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 서한은 지난해 1차분 479가구, 2차분 429가구를 공급해 100% 완판에 성공하면서 하면서 3,4차분과 함께 매머드급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5월에는 이수건설의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브라운스톤 수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39층 1개동 규모로 주상복합 아파트∙오피스텔로 구성됐다. 아파트는 전용 59~85㎡, 오피스텔은 전용 9~15㎡ 등 총 752가구다.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 역세권이고 경부고속철도 동대구역이 가까워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인근에 법원ㆍ검찰청, 수성구청 등 관공서와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2단계 이전을 마친 세종시는 여전히 열기가 뜨거운 지역으로 꼽힌다. 올해는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소방방재청 등 6개 기관 2268명이 세종시로 옮겨온다. 3단계 이전이 완료되면 37개 기관 1만3000여명이 세종청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올해 세종시에는 1만9553가구의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지역은 정부청사 인접지역으로 △ 2-2생활권 7490가구 △ 3-1생활권 3000가구 △ 3-2생활권 3700가구 △ 3-3생활권 760가구 △ 4-1생활권 3300가구 △ 1-1생활권 723가구 △ 1-4생활권 580가구 등이다.
그 중 눈에 띄는 단지는 중흥건설이 4월 공급하는 3-2생활권 M4블록 아파트다. 전용 98~109㎡, 637가구로 지어진다. 또 6월에는 ‘세종시의 강남’으로 꼽히는 2-2 생활권에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1704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