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7억원에 SK와 재계약한 '야구천재' 최정.
연봉 7억원에 SK와 재계약한 '야구천재' 최정.
'야구천재' 최정이 FA를 제외한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으로 소속팀 SK와 재계약했다.

15일 SK는 팀의 간판타자인 최정과 지난해 연봉 대비 1억 8천만원이 오른 7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봉 7억원은 역대 프로야구 선수 중 해외 진출 후 복귀했거나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을 제외하면 역대 최고 금액이다. 종전 최고 연봉은 지난 2003년 삼성 이승엽과 2011년 롯데 이대호의 6억 3천만원.

데뷔 이후 타격과 수비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주목을 받아왔던 최정은 지난 2010년부터 4년 연속 20홈런·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120경기에 출전 타율 3할1푼6리, 28홈런, 83타점, 24도루를 기록해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야구 관계자들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 최정의 마음을 잡기 위해 SK 측에서 거액 연봉을 안겨준 것이라 해석하고 있다. 정근우, 송은범 등 '옛 왕조'를 이끌었던 주축 선수들이 빠져 나간 것에 따른 출혈과 에이스 김광현의 오랜 부진에 '최정마저 놓친다면 안된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고 풀이한 것이다.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최정, SK에 남아 줘", "최정, 우리 팀으로 오세요", "최정, 연봉 7억이라…어마어마 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