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소폭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5주 만에 소폭 올랐다. 전세시장은 학군 수요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전셋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오름세의 영향으로 매매가도 0.01% 상승했다. 중구(0.08%), 송파구(0.07%), 강남구(0.06%), 서초구(0.05%), 금천구(0.03%), 구로·종로구(0.02%) 등이 상승했다. 중구는 남산타운 전용 85㎡가 750만원 올랐다. 송파는 잠실주공5단지가 500만원가량 상승했다. 반면 강동구(-0.07%), 광진구(-0.06%), 관악·강서구(-0.03%), 중랑·마포·도봉구(-0.02%), 성북·강북구(-0.01%)는 집값이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과 평촌이 0.01% 올랐다. 수도권 보합세지만 주로 실수요 매수 문의가 늘어난 고양·수원·의왕·평택(0.01%)이 소폭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데다 학군 수요까지 겹쳐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0.15%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직전주 보합을 기록한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올랐다. 서울에서는 양천구(0.38%), 중구(0.31%), 마포구(0.25%), 강남구(0.24%)순으로 올랐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작년 말 이후 저가 매물이 줄어들고 한시적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이 끝나면서 거래가 많지 않다”며 “거래 활성화를 이끌 정부의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