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6달러(1.2%) 오른 배럴당 92.72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에도 주간 단위로는 1.3%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86센트(0.81%) 뛴 배럴당 107.2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일자리가 7만4천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2011년 1월 이후 가장 적게 증가한 것이고, 시장 예측치(19만7천개)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

전월(24만1천개)과 비교해서도 턱없어 적은 것이다.

이처럼 고용지표가 부진하자 시장에서는 양적완화의 추가적인 축소 결정이 미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됐다.

세계 2위의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지난해 원유 수입이 전년보다 4% 늘었다는 발표도 호재였다.

반면 수단 정부군이 반군이 장악한 유전을 탈환했다는 소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WTI는 최근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날에는 최근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값도 양적완화 축소가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2월물 금은 전날보다 17.50달러(1.4%) 뛴 온스당 1,246.9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로써 금 가격은 이번 한주 동안 0.7% 올랐다.

이날 종가는 최근 4주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뉴욕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