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골프 '스윙스피드 인지 여부' 설문조사

자신의 스윙스피드를 아는 골퍼들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모르는 골퍼들보다 긴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 전문 브랜드 캘러웨이 골프는 국내 웹사이트 회원을 대상으로 '스윙스피드 인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8일 전했다.

지난해 12월 13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에는 아마추어 골퍼 907명이 참여했다.

스윙스피드 인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907명 중 282명(31%)만이 본인의 스윙스피드를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본인의 스윙스피드를 아는 골퍼들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18ｍ로, 모르는 골퍼(207ｍ)들보다 약 11ｍ 길게 나타났다.

현재 사용하는 샤프트의 플렉스(강도)를 조사한 결과, 스윙스피드를 모르는 그룹과 비교적 낮은 스윙스피드(90mph이하)의 그룹은 부드러운 R(레귤러)과 SR(스티프 레귤러) 샤프트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윙스피드가 90mph 이상인 골퍼들은 부드러운 샤프트에 비해 탄성은 적지만 방향성이 좋은 딱딱한 S(스티프)를 50%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볼 선택 시 최우선 고려사항을 묻는 말에도 스윙스피드 인지 여부에 따라 골퍼들의 답변에 차이가 있었다.

스윙스피드를 아는 골퍼들은 ▲성능(비거리, 스핀량) 37.2% ▲타구감 35.8% ▲브랜드 17.0% 순으로 답했으나, 스윙스피드를 모르는 골퍼들은 ▲브랜드 29.3% ▲ 성능(비거리, 스핀량) 29.1% ▲타구감 24.3% 순으로 볼을 골랐다.

스윙스피드를 아는 골퍼들도 평균 스윙스피드 105mph를 기준으로 분명한 차이가 나타났다.

105mph 이하는 ▲타구감 38.9% ▲ 성능(비거리, 스핀량) 33.1% ▲브랜드 18.0% 순이었으나, 105mph 이상은 ▲성능(비거리, 스핀량) 50.7% ▲타구감 26.8% ▲브랜드 14.1% 순으로 고려사항이 구분됐다.

캘러웨이골프 김흥식 마케팅부 이사는 "골퍼들이 비거리에 관심은 많지만, 정작 퍼포먼스 향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스윙스피드는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골프 피팅센터 또는 스크린골프장을 이용해 본인의 스윙스피드를 확인 후 자신에게 맞는 클럽이나 용품을 선택한다면 퍼포먼스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