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위원회가 현재현 회장 등 동양그룹 경영진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확인해 검찰에 통보했다.

증선위는 8일 정례회의를 열고 동양그룹 경영진의 부정거래행위 금지 및 미공개정보 이용 금지 등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패스트트랙’(신속이행제도)을 통해 검찰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현 회장 등은 지난해 9월 말 그룹의 채무상환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은폐했다. 또 동양매직 매각 추진과 관련된 허위 보도자료로 투자자를 유인해 (주)동양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또 당시 동양그룹 전략기획본부장과 동양파이낸셜대부 대표는 동양시멘트의 회생절차 개시신청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고 주식을 팔아치웠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는 검찰이 추후 현 회장 등 그룹 경영진을 기소하는 근거로 사용될 예정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