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 대한모발이식학회 회장
정재헌 대한모발이식학회 회장
대한민국의 탈모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유전적인 요인이나 생활환경 두피의 질환 등의 이유로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과 특히 사고나 화상으로 인해 모발이식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금전적인 이유와 의료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는 저소득층이나 장애인들의 경우 이러한 전문적인 치료는 그야말로 남의 이야기다. 이에 모발이식의 연구와 학문적 교류를 통하여 대한민국을 모발이식과 탈모치료의 강국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대한모발이식학회에서 2014년 3월부터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의 의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모발이식 캠페인 ‘프로보노 (probono 공익을 위하여)’를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검증된 탈모치료법으로 많은 탈모환자들에게 시행되고 있는 모발이식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보 제공의 장은 물론 의료소외계층과 각종 사고로 인해 모발이식이 필요한 의료소외계층의 무료수술을 진행한다.

12월 16일을 시작으로 2014년 2월 2일까지 신청접수한다. 10~15명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 모발이식과 사후관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대한민국 모발이식의 대표적인 기관인 대한모발이식학회의 주관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많은 참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정재헌 대한모발이식학회 회장은 “이번 캠페인으로 저소득층 탈모환자와 화상환자 등에게 새로운 삶과 희망을 전달하길 바라며, 대한모발이식학회가 모발이식을 통한 탈모치료뿐 아니라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게 되는 작은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회장을 비롯한 대한모발이식학회의 뜻이 하나로 모여 시작된 이번 캠페인의 더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와 문의전화(070-8683-5824)를 통해 확인한 뒤 신청서 다운로드 및 접수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메일(kshrs@naver.com)이나 우편(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21 이즈타워빌딩 7층)으로도 접수가 가능하다. 입증되지 않은 탈모치료는 오히려 초기 약물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어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탈모환자들이 탈모치료에 대한 더욱 정확한 정보와 검증된 치료법인 모발이식수술에 대해 한 발 더 다가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