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짙은 관망세 속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폐장일인 30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1포인트(0.01%) 떨어진 2002.0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웃돌며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이내 상승폭을 줄여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00선을 사이에 두고 오르락 내리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4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74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 수급은 오락가락하다가 현재 매수 우위로 가닥을 잡았다. 15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주요 투자주체들이 짙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552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116억원, 비차익거래가 447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가 1.54% 하락세고 비금속광물(-0.44%), 철강금속(-0.18%), 의료정밀(-0.14%) 등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는 2% 이상 뛰고 있다. 이밖에 통신(1.13%), 금융(0.98%) 등이 상승세다.

통신주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과징금 부과가 ‘불확실성 해소’와 ‘마케팅비 억제’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방통위는 지난 27일 SK텔레콤 560억원, LG유플러스 207억원, KT 297억원 등 과징금 부과 결정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1.93%로 약세다. 삼성전자우(-3.06%)와 NAVER(-2.04%)도 하락세다.

현대차현대모비스는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각각 1.74%, 1.73%로 나란히 상승 중이다. 기아차는 0.36% 떨어지고 있다.

한진해운은 3270억원 규모의 운송계약 체결 소식에 강세다. 벽산건설이 인수합병(M&A) 무산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벽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아키드컨소시엄은 27일로 예정됐던 잔금 납부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본잠식 상태인 벽산건설은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500 ‘코 앞’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1.11포인트(0.22%) 상승한 497.8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이 나홀로 132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억원, 33억원씩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0.08%) 오른 105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