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코웨이에 대해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8만원을 유지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중국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3배 증가한 100만~150만대로 추정된다"며 "대기오염이 심화되면서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가구수 대비 시장침투율은 0.6% 정도로 국내(12%)에 비해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며 "2017년에는 연간 1000만대 이상의 판매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웨이는 중국시장에서 필립스와 공기청정기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며 "필립스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50%로 내년 수출 물량이 2배 이상의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4890억원, 영업이익은 126.7% 뛴 836억원으로 전망했다.

공 연구원은 "4분기에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에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7.4%, 13.7% 증가한 2조1000억원과 374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