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GS에 대해 STX에너지 지분 인수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7만2000원을 유지했다.

GS는 지난 27일 STX에너지 지분 64.4%를 5469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STX에너지는 집단 에너지 사업, 유류 유통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영위하는 종합 에너지업체다. 지난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8247억원, 영업이익은 358억원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장부가(지분율 64.4%, 1827억원)와 비교해 취득금액이 높아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2016년 가동 예정인 강원도 북평 화력 발전소의 가치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얻는 단기적인 이익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우선 북평 석탄 화력 발전소 가동을 통해 성장성과 발전원 다각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사업비 2조1500억원의 대형 프로젝트인 북평 화력 발전소는 LNG나 석유에 비해 가격이 싼 석탄을 발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어 수익성이 높다"며 "LNG 복합 화력 발전에 치우친 GS 입장에서는 발전원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