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연말 '산타 랠리' 기운을 새해에도 이어갈지 기대된다. 이번 주(12월30일~1월3일) 후반인 다음달 2일부터 2014년 새해 증시가 시작된다.

지난주 미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거침없이 갈아치웠다. 경제지표 호조와 경기 회복 자신감이 배경이 됐다. 주간 단위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5% 뛰었다. 나스닥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1.2%씩 올랐다.

전문가들은 상승 랠리를 뒷받침할 요소로 주택·고용·제조업 관련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30일 미국의 지난달 미결 주택매매 건수가 발표된다. 다음날인 31일에는 케이스쉴러주택가격지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소비자기대지수가 공개된다. 다음달 2일 나오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도 눈여겨볼만한 지표다. 같은 날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와 건설지출 동향도 발표된다.

3일에는 벤 버냉키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강연에 나선다. Fed의 경기 진단과 통화정책 방향을 엿볼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증시가 상승 촉매제를 찾기 힘들지라도 하락세로 돌아서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 지표로는 중국 국가통계국(1일)과 HSBC(2일)가 발표하는 중국 제조업 PMI도 관심을 모은다. 2014년 첫날인 1월1일은 휴장한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