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차기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김무성 의원이 여야 의원 40여명으로 구성된 포럼을 조직하고 대학생을 상대로 강연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퓨처라이프 포럼’ 첫 세미나를 열었다. 이 포럼은 저출산·고령화시대 대비책을 논의하기 위해 만든 연구모임으로 여야 의원 43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원혜영 민주당·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김 의원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우리가 60세에 은퇴해 30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 뒷방 늙은이 취급을 받고 살아야 하느냐 아니면 뭔가 사회에서 보람된 일을 하면서 조금씩 용돈을 벌며 살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에는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에서 최근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과 함께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김 의원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부산 고신대, 충주 한국교통대, 한양대, 강원대, 호남대 등을 돌며 강연을 했다. 김 의원은 올 9월에는 ‘근현대 역사교실’을 출범시켰다. 현역 의원만 109명이 가입해 화제를 모은 이 모임은 지난 18일 열 번째 강연을 끝으로 종료됐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