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 이후 이틀째 혼조세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유동성이 줄었다는 우려 탓에 상승 탄력이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될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20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79.28포인트(0.50%) 하락한 15779.97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연말 증권우대 세제가 폐지되기 때문에 올해 최종 거래일이 되는 25일까지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물량이 나오기 쉽다"며 "주가가 다소 하락한다해도 중장기적인 상승방향에는 변함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11시3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1엔 오른 104.27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 환율은 미국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5년2개월 만에 달러 당 104엔선을 넘어섰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113.40으로 전날보다 13.99포인트(0.66%)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도 54.87포인트(0.24%) 내린 22833.88에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20.45포인트(0.24%) 오른 8427.85를 나타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978.41로 0.14% 오르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