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20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국토교통부 지원사업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 시속 400km급 고속철도용 전차선 기술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는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대한전선은 시속 400km급 고속철도용 전차선 기술 및 제품 생산에 대한 우선 실시권을 갖게 됐다. 이로써 고속전차선 시장에서 경쟁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대한전선은 최근 당진에 위치한 전력공장에 전차선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호남고속철도 일부 구간(총 56km)에 설치가 확정된 시속 400km급 전차선 제품 출하를 완료했다.

고속철도 및 지하철 등에서 전기차량에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부품인 전차선은 기존 350km급이 한계속도로 여겨져 왔다.

공동 개발책임자인 강승훈 대한전선 박사는 "400km급 고속 전차선에 대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함으로써 유럽 및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