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대우건설에 대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9500원으로 13.6%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2조원, 영업이익은 7.2% 줄어든 287억원일 것"이라며 "저조한 해외 현장 진행률과 주택부문 비용 반영으로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김포(프로젝트파이낸싱 4000억원) 및 합정(2000억원) 프로젝트 등에서 손실 반영이 예상되지만 규모는 미확정"이라며 "수주는 현재까지 총 13조원(해외 4조원)으로 연간 목표 대비 81% 달성률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9.1% 늘어난 4554억원일 것"이라며 "주요 해외 현장의 매출 반영이 내년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주택 부문은 올해 9조원 수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며 "마진이 양호한 주택사업의 비중 증가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