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미얀마 가스전의 손익이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목표주가를 4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1월부터 10년 가까이 기다려온 미얀마 가스전 손익이 확인되기 시작하면서 가스전 가치가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11월 가스전 매출액은 2200만달러 수준으로 가스판매단가와 예상손익 모두 추정치보다 양호하다고 밝혔다.

현재 일생산량은 2억입방피트로 제한돼 있지만 2014년 말까지 추가 생산정을 뚫게되면 5억입방피트까지 증산되면서, 가스전 이익도 2015년까지 급증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15년까지 대우인터내셔널의 세전 이익 증가율은 보수적으로 봐도 연 평균 87%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가스전으로부터의 예상 현금흐름이 기존 추정치 이상으로 확인됨에 따라 가스전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될 전망"이라며 "그동안 가스전에 대한 우려로 디스카운트 적용이 불가피했는데,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적정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은 이미 일정 수준 주가에 반영되어있지만 손익개선이 가시화되기 시작하면 주가의 추가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