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석채 전 KT회장이 19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횡령·배임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횡령·배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19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출석한 이 전 회장은 회사에 고의로 손해를 끼친 혐의와 비자금 조성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이석채 전 KT 회장

"(회사에 고의로 손해를 끼친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4년 동안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추가 지급한 뒤, 일부 돌려받아 2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KT 임직원 1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상여금 과다지급과 상환에 동의했는지 여부와 이면계약을 맺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계열사 주식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인 혐의와 지하철 광고 사업에 무리하게 투자한 혐의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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