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천재’ 리디아 고(16)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로 뛰어올랐다.

리디아 고는 10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7.78점을 받아 지난주 6위에서 2계단 높아졌다. 박인비(11.47점), 수잔 페테르센(10.83점), 스테이시 루이스(9.61점)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순위다.

리디아 고는 지난 8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프로 데뷔 후 사상 최단 기간인 47일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와 이 대회에서 우승을 다투다 준우승에 머문 유소연(23)은 지난주와 같은 5위(7.01점)다. 4위였던 펑산산(6.77점)이 6위로 내려갔다.

한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역전승을 거둔 잭 존슨(미국)은 남자골프 세계랭킹 16위였던 지난주보다 7계단 상승한 9위에 올랐다. 우즈는 12.34점을 받아 2위 애덤 스콧(호주·10.00점)과의 격차를 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신인 최초로 상금왕에 오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23위(4.01점)에 자리했다.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은 지난주 끝난 JGTO JT컵에서 15위에 머물렀으나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63위(2.09점)를 유지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