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주식시장이 미국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이슈에 대한 적응력이 커졌다는 분석을 10일 내놨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대됐다.

박상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국가별로 경기 흐름에 따라 차별적인 증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달러화가 약세 속에 신흥국 시장이 양호한 움직임을 보이고 전날 국내증시에서는 닷새만에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는 민간 부문의 자생력이 강화됐고 유럽, 중국 등에서 경기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조기 출구전략에 우려는 당분간 코스피의 탄력적인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17~18일(현지시간) 정례회의를 연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