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바른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진행하는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고 원인 조사결과 청문회’에 대한 설명회를 한다고 9일 발표했다. 설명회는 서울 강남구 바른빌딩 15층 강당에서 11일과 12일 두차례에 걸쳐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지난 7월6일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미국 NTSB는 워싱턴DC에서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11일 오후 5시까지 사고원인 조사결과에 대하여 청문회를 가질 예정이다.

청문회에서는 사고조사경과보고와 5가지 주제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5가지 주제는 ▲B777 조종실 설계 컨셉과 특징 ▲B777 자동화 조종장치와 시계접근 절차에 대한 아시아나 조종사 훈련 ▲사고시 비행조종장치자동화가 사람의 조종행위 및 반응행동에 미치는 효과 및 영향 ▲긴급상황시 탈출 및 구조 등 대응 ▲충돌시 항공기 기체 및 승객석의 사고방지효과 및 승객보호효과 등이다. 청문회에는 미연방항공청(FAA), 보잉사, 아시아나항공, 탈출슬라이드 제조사인 에어크루저사의 직원들이 참석해 NTSB의 질문에 답변한다.

바른은 앞서 지난 9월 ‘아시아나 항공 사고 미국소송 제기설명회’를 열었다. 바른 관계자는 “현재까지 23명의 피해자들과 소송수행에 관한 수임계약을 체결하고 추가적으로 다른 피해자들과 수임계약을 협의 중”이라며 “NTSB 청문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한 후 소장을 미국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