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해경선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해역을 8일 연속 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8일 중국 해경 선박 3척이 편대를 이뤄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순찰에 나선 선박은 중국 해경 소속 2350호, 2506호, 2166호 등이라고 중국 인민망(人民網)이 9일 전했다.

일본 언론도 이들 중국 해경 선박 3척이 8일 오전 9시 안팎에 센카쿠 해역에 나타나 3시간가량 항해하다가 사라졌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번 중국 해경 선박의 센카쿠 해역 진입은 8일 연속으로 계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이후 이의 철회를 요구하는 일본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분쟁해역에서 '주권 시위'를 강화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중국은 이달 초 동해함대 소속 전투기들이 '모 해역'에서 실탄훈련을 전개했다면서 중국 언론을 통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군사훈련에는 전투기, 전투폭격기, 조기경보기, 수색구조헬기, 원거리 폭격기, 함정 편대 등이 동원됐으며 훈련장소도 동해함대 관할 해역인 동중국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