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신용등급은 기존과 같이 'Baa3'로 유지했다.

이번 결정은 그간 스페인 정부 부채와 관련된 위험성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다른 국가의 부정적인 사건이 스페인 등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또한 스페인 은행권에서 발생한 우발채무 부담이 상당히 감소한 점도 반영됐다.

앞서 지난달 피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각각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스페인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1% 성장해 9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