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코스피는 현재 2,050 포인트 선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엔환율 하락 흐름이 상당히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 작년 10월 이전의 경우 코스피와 일본 니케이지수는 상당히 유사한 추이를 보였지만 지금은 달라지고 있다.

작년 10월, 일본의 조기 총선 가능성 시사와 함께 엔화가 본격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니케이지수는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우리나라 코스피는 작년 초 대비 보합 수준을 계속 유지하는 등 일본 증시와 우리나라 증시 간의 수익률 격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작년 10월 이후에 14개월 동안 원/엔환율은 올해 3월, 6월을 제외한 12개월 동안 하락 했었다. 원/엔환율이 하락했던 12개월 중에서 코스피가 니케이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던 적은 올해 5월, 7월, 8월, 10월로 총 4개월에 불과했다.

원/엔환율 하락이 우리나라 수출에 대한 경계심을 갖게 하면서 코스피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원/엔환율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코스피 2,050포인트 선에 상향 돌파 가능성, 중기적으로 상승흐름에 상당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원/엔환율의 하락이 코스피에 2,050선 상향 돌파와 중기 상승으로 재개 가능성의 큰 난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엔환율 하락으로 코스피가 일본 니케이지수 수익률을 상회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코스피 이전보다는 원/엔환율의 하락에 대해서 다소 둔감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0월, 올해 1월 2,050포인트 선을 앞두고 원화강세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당시 OECD 경기 선행 지수가 기준선인 100포인트 선을 밑돌면서 글로벌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커진 상태였기 때문에 원/엔환율 하락에 따른 가격 변수 영향력이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현재는 OECD 경제 선행지수가 기준선인 100포인트 선을 상회하고, 완만하게 확대되면서 향후 글로벌경제회복과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대외 수요 개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기 때문에 원/엔환율 하락이 영향력은 이전보다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원/엔환율의 하락이 가파르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코스피 2,050포인트 선의 상향 돌파와 중기적인 상승 흐름 가능성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

모멘텀 측면에서 보면 연말까지는 시장 흐름이 나쁘지 않을 것이다. 지난 주 추수감사절부터 시작된 미국의 연말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할 것이다. 이런 부분들은 코스피 2,050선 안착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다만 코스피의 중기상승 흐름 강화 가능성은 미국 보다는 중국의 대외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 것이다. 미국보다는 중국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10년 미국 연말 쇼핑시즌 특수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2003년 이후 미국 소매매출 증가율을 보면, 미국 실물 소비는 신학기에 수요가 발생하는 9월에 정점을 기록한 이후 완만하게, 점진적으로 약해지는 모습이 확인된다. 또한 12월 소매매출 증가율은 연중 가장 미약하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국 수출과도 연계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데 역시 미국 수출도 12월에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다.

미국의 소비심리지수가 하락함에 따라 향후 실물 소비의 부진을 고려한다면 연말 쇼핑시즌 특수가 우리나라의 미국 수출개선, 코스피의 상승흐름을 이룰 정도의 모멘텀이 되기에는 어려운 보인다. 반면 중국의 수출증가율은 2003년 이후 10월을 저점으로 12월, 1월, 2월까지 계속 뚜렷하게 개선되는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중국 수출이 12~2월에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는 것은 1, 2월 중국의 춘절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내년 중국의 춘절이 1월 31일인 것을 고려하면 이달부터 우리나라에도 춘절효과가 선반영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10년간 코스피는 실제 춘절기간인 1, 2월보다 12월에 더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중국 춘절에 대한 기대감을 뚜렷하게 선반영 해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말까지 코스피는 미국보다 중국의 춘절과 관련해서 기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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