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16개동, 1416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전용면적 101~122㎡로 이뤄진 중대형 단지다. 펜트하우스도 10가구 있다.
단지 남측이 리베라CC 골프장과 접해 있어 시원한 경치를 안방에서 누릴 수 있다. 골프장의 녹지를 단지 안으로 끌어들이는 ‘그린 네트워크’ 개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단지 내 녹지율(부지 면적 대비 녹지공간 비율)도 45%로 끌어 올렸다.
단지 안에는 골프를 주제로 네 개의 테마가든을 조성했다. 마치 물결이 치는 듯한 지형을 만드는 골프장 마운딩 조성 기법도 적용했다.
어른과 어린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멀티유즈 파크’와 입주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시설 등 편의시설은 모두 연계된다. 경사진 지형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흐르는 자연형 실개천, 다양한 종류의 장미를 감상할 수 있는 로즈가든, 여러 종류의 테마놀이터, 산책로 등도 친환경 웰빙단지로서 손색이 없다.
아파트 내부는 최근 롯데건설에서 개발한 신평면인 ‘베타평면’이 처음 적용됐다. ‘베타평면’은 거실과 침실 세 개가 나란히 전면 배열되는 판상형 4베이 구조에 후면과 측면까지 발코니를 적용한 것이다. 집의 3개 면이 개방되는 구조다. 확장된 곳에는 붙박이장이나 드레스룸을 넣어 수납 공간을 극대화했다.
이처럼 3개 발코니 평면이 들어가면서 전용면적 101㎡형 일부 타입은 서비스 면적만 50.97㎡에 달한다. 122㎡형 일부 주택에도 57.24㎡가 보너스로 주어진다.
아파트 평면마다 특징도 뚜렷하다. 101㎡A형은 일조권과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했고 거실과 가족실, 침실 사이에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3면 개방형 아파트의 경우 넓은 드레스룸과 안방이 특징이다. 122㎡A형은 넓은 거실과 팬트리(식품 저장공간)가 돋보인다.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설계담당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주택 구입에 있어 꼼꼼히 따져보고 분석하는 성향이 강해 남보다 한 발 앞선 ‘알파(α)’ 만으로는 만족시킬 수 없다”며 “두 발 앞선 상품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베타(β)’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아파트 단지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클럽과 유아보육시설인 키즈클럽, 장애인과 어린이 전용 화장실, 테라스 카페, 영·유아 실내 놀이터인 ‘캐슬 맘&키즈 카페’ 등이 설치된다.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남녀 독서실 등도 만들어진다. 일반 9타석과 퍼팅 공간, 스크린 골프장 1개를 갖춘 실내골프 클럽이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현재 동탄2신도시는 광역버스와 간선급행버스(BRT)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지만 장기적으로 고속철도(KTX) 동탄역과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대중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城이 주는 중후함…자부심과 명예로움 추구
롯데건설의 주택 브랜드인 ‘롯데캐슬’은 성이 주는 중후함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유럽의 개선문을 연상시키는 ‘캐슬 게이트’를 비롯해 아파트 건물 외관과 조경에 이르기까지 성을 상징하는 구조와 조형물이 통일감있게 들어간다.
롯데캐슬을 상징하는 로고도 날개를 활짝 편 독수리와 유럽의 전통과 명예를 상징하는 방패가 결합된 것이다.
롯데캐슬이 추구하는 전통있는 자부심과 명예로운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 멋진 성에서 살아보길 꿈꾸듯이 고객들이 살고 싶어하는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것이 롯데건설의 경영철학이다.
박창규 롯데건설 대표는 “고객들의 요구사항은 물론이고 디자인이나 건축과 관련된 주요 학술 보고서, 글로벌 잡지, 국내외 신문,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 매년 주거문화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롯데캐슬은 건축물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그린홈’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린홈이란 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절약 기술, 친환경 요소 등을 이용해 고객에게 삶의 혜택을 안겨주는 미래형 주택이다.
아파트 옥상에는 텃밭을 가꿀 수 있게 하고 냉난방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이중 개폐창호’ ‘빌트인가전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시스템’ 등을 개발해 주택에 적용한다.
롯데건설은, 테마파크 개발에 노하우…최고층 롯데월드타워 건설중
1959년 설립된 롯데건설은 도로와 교량, 터널, 항만 등 대규모 토목공사와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 호텔, 쇼핑센터, 고급 아파트 시공까지 각종 건축공사를 수행하는 국내 대표적인 종합건설사다. 사우디아라비아 도로공사(1985년), 인천 신공항 고속도로, 방화대교 등을 성공적으로 건설했다.
1975년 중동지역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국내 건설사로서는 최초로 일본 건설시장에 진출해 뉴시티 히가시도츠카 주상복합 공사(2000년), 니가타 월드컵 경기장(2001년) 등을 완공했다. 2008년에는 러시아에서 1억달러 규모의 ‘한-러 비즈니스 센터’를, 호주에선 1억3000만달러 규모의 은퇴자 아파트 개발 사업을 수주하면서 해외 수주액 11억달러를 돌파했다. 롯데건설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를 비롯해 전국의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를 시공하는 등 테마파크와 관광, 유통시설 건설에 남다른 기술과 노하우를 축척해 왔다. 현재 서울 신천동에 국내 최고층인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를 건설하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