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는 세계적인 첨단 토목·건축 기술을 구현해 관광특구 해운대의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건설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101층짜리 엘시티 랜드마크타워에는 레저·휴양에서 쇼핑과 비즈니스까지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엘시티 랜드마크타워의 최상층부인 전망대는 바다와 해안선에 대한 조망이 가능한 전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경관을 자랑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해운대의 파노라마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스카이워크’가 마련되고 다양한 볼거리도 갖춰질 예정이다.

랜드마크타워 3~19층에 마련되는 6성급 호텔은 기본 객실을 일반 관광호텔의 스탠더드 객실보다 1.5배 넓게 설계할 계획이다. 또 모든 객실에 발코니가 설치돼 탁 트인 바다 조망을 할 수 있게 만든다.

세계적인 온천휴양지인 해운대의 격을 높일 고급 온천휴양 시설도 들어선다. 치유(힐링) 개념을 도입한 ‘메디컬 스파’를 마련해 사계절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또 마치 유럽의 명품거리를 다니는 듯 첨단 트렌드와 스타일을 자랑하는 상가와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조성된다. 식음료 시설로는 레스토랑, 테라스카페 등이 마련돼 세계의 맛과 바다의 낭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테마 플라자’는 365일 즐거운 축제와 이벤트가 열리는 광장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어울리는 소통의 공간으로 만든다.

엘시티의 주거타워 2개동에 조성되는 아파트(882가구)는 바다와 자연을 가까이 누리는 삶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대형 평형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될 예정인 아파트는 기존의 주상복합과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공간을 최소화하도록 평면을 설계하고, 자연 환기가 가능하도록 발코니 공간을 둔다. 스마트홈 시스템, 관리비 절감 시스템 등도 더해진다.

회사 관계자는 “엘리베이터만 타고 내려가면 온천 스파를 즐기고, 바다를 바라보며 운동을 하고, 요트 선상파티를 즐기는 삶이 365일 펼쳐지는 공간으로 꾸밀 것”이라며 “누구라도 한 번 와보면 또 오고 싶어 하는 최고의 휴양형 주거공간을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엘시티 주거타워 사이에는 입주민 전용 옥상정원(7·8층)도 설치한다. 옥상정원을 비롯해 단지 전체적으로 다양한 녹지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온천수를 활용한 실내외 스파와 워터파크, 수(水)치료시설 등도 갖춘다.

또 대형 지진 등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특수 설계도 이뤄진다. 높이가 411m에 달하는 랜드마크타워는 물론 주거타워 2개동도 333~339m의 초고층이어서 화재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30층마다 피난 안전구역을 설치한다.

엘시티 대지는 총 6만5934㎡ 규모로, 건축면적은 3만5457㎡에 달한다. 연면적은 66만㎡로 완공되면 세계적인 초고층 복합건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박수근 엘시티PFV 대표 "해운대 랜드마크 될 고품격 아파트 만들 것"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는 세계적인 해변 휴양지인 해운대의 미래를 그려 나가는 데 ‘화룡점정의 역할’을 할 랜드마크 사업입니다. 그만큼 이번 수상을 통해 그 가치가 조명받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박수근 엘시티PFV 대표는 “엘시티는 랜드마크 전망대와 온천 워터파크, 쇼핑몰 등 관광·위락시설에서부터 6성급 관광호텔까지 갖춘 복합 휴양시설”이라며 “부동산 투자 이민제가 적용되는 레지던스호텔과 국내 주거문화 수준을 한 차원 높일 고품격 아파트도 마련돼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엘시티를 이른바 ‘사계절 복합관광휴양시설’로 꾸민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그는 “엘시티가 완공된 후에는 싱가포르 홍콩 도쿄 등 세계적인 관광도시들의 초고층 빌딩을 능가하는 부산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시티PFV는 2007년 부산도시공사의 공모에 당선돼 사업을 추진한 이래 그동안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를 설계한 미국 SOM, 128년 역사의 건설관리(CM) 전문회사인 PB 등 글로벌 기업들과 팀을 이뤄 설계를 진행해 왔다. 지난 10월 매출 기준 세계 1위 건설회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가 시공사로 참여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프로젝트의 위용을 갖추게 됐다.

박 대표는 “최첨단 건축 기술이 필요한 초고층 복합빌딩이므로 세계 최고의 기술, 명예와 신뢰가 모두 담긴 건축 명작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시티PFV는, '해운대에 사계절 체류형 복합관광' 인프라 건설


엘시티PFV는 부산시에서 추진한 민간 주도 도시개발사업인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다. 국제도시 부산의 상징이자 관광특구 해운대의 핵심적 관광 인프라가 될 ‘사계절 체류형 복합관광단지’인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엘시티PFV는 세계적인 설계사인 미국 SOM과 국내 최대 설계사인 삼우설계에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의 설계를 맡겨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1년 3월과 10월에 각각 건축심의와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을 받았고, 올해 2월에 일부 설계 변경을 거쳐 최종적으로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완료했다.

지난달에는 매출 기준 세계 1위 건설회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와 시공 계약을 맺고 기공식도 진행했다.

엘시티PFV는 ‘세계의 시선을 해운대로 모으는 랜드마크 건설’이란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도시의 인프라가 만나는 해운대가 싱가포르 홍콩 등을 넘어서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의 랜드마크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