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21·LIG손해보험)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이 출전한 비정규대회인 'LG패션 LF 포인트 왕중왕전'(총상금 1억5천만원)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민영은 23일 전남 순천의 레이크힐스 골프장(파72·6천390야드)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최종전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민영은 이날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동 2위 그룹인 김세영(20·미래에셋), 이정은(25·교촌F&B), 이승현(22·우리투자증권)에는 한 타 앞섰다.

신인상 수상자 김효주(19·롯데)와 김혜윤(24·KT), 최유림(23·고려신용정보)은 공동 5위(이븐파 72타)로 뒤를 이었다.

올 시즌 상금왕인 장하나(21·KT)는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출전 선수 중 최하위인 8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 공식 기록을 기반으로 순위 및 타수 배점을 혼합해 순위를 매긴 'LF포인트' 상위 8명이 출전, 이틀간 샷 대결을 펼쳐 최종 포인트에 따라 상금이 주어진다.

랭킹 3위 전인지(19·하이트진로)와 8위 양수진(22·정관장)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9∼10위인 이승현, 최유림이 대신 나섰다.

이민영은 1차전 1위에게 주어지는 포인트 1천점을 획득, 이날까지 총 1천850점으로 김세영(1천810점), 장하나(1천795점)를 제치고 LF포인트 1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