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미국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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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춘호 논설위원 ohchoon@hankyung.com
![[천자칼럼] 미국 유학생](https://img.hankyung.com/photo/201311/AA.8033694.1.jpg)
당시 미국 유학생이라는 단어는 많은 메타포를 함축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자유와 실용에 기초한 자본주의 반제국주의 반사회주의가 이 단어에 깃들어 있었다. 일본 유학생의 다수가 사회주의 사상에 심취했던 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재미 유학생의 90%가 기독교 신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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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후에도 미국 유학은 1970년대까지 별로 늘지 않았다. 경제 사정도 좋지 않았지만 정부 규제도 있었다. 미국 유학생이 1만명을 넘어선 것은 1980년대 초다. 1981년 유학자유화 조치가 큰 몫을 했다. 신학문을 배우고 신세계를 경험하려는 학생들은 계속 늘어 2001년에는 5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들어 미국의 한국인 유학생이 줄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다. 미 국무부 산하 국제교육연구소에 따르면 2008~2009년 7만5065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2012~2013년 7만627명으로 줄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나 유럽 등 다른 국가로의 유학이 늘어났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유학생 수에서 중국과 인도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하버드와 MIT가 있는 매사추세츠주 등 유명 대학 밀집지역에 한국 학생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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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춘호 논설위원 ohc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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