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슬기의 노출신이 화제다.

7일 개봉한 영화 '야관문:욕망의 꽃'(이하 야관문)에서 신성일과 배슬기는 파격적인 멜로 연기를 펼쳤다.

'야관문'은 평생 교직에 몸담으면서 원칙만을 고수하며 살아오다 교장으로 정년퇴임을 한 암 말기 환자와 그를 간병하기 위해 찾아온 젊고 아름다운 여인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49세 나이 차가 나는 신성일과 배슬기가 남녀 주연을 맡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배슬기는 최근 인터뷰 자리에서 "'야관문' 출연 후 악성댓글 때문에 많이 괴롭고 마음고생도 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초반에 영화와 별개로 노출에 관심이 집중돼 속상했다"며 "하지만 노출연기를 후회하진 않는다"고 노출연기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6월의 일기' 이후 7년 만에 영화로 복귀한 임경수 감독의 '야관문'에서 신성일은 말기 암 환자로 분해 생에 처음 성적 욕망에 사로잡혀 집착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깨어나는 본능을 억제하지 못하고 평생 지켜온 원칙과 도덕마저 무너뜨리고 마는 한 남자의 심리적 변화와 고뇌를 베테랑다운 완벽한 연기로 표현했다. 극 중에서 비밀스러운 진실을 감추고 신성일의 간병인으로 나타난 배슬기는 첫 주연 영화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과감한 연기를 펼쳤다.

영화는 단순한 환자와 간호인의 관계로 시작되지만, 하나둘씩 드러나는 숨겨진 진실과 거부하지 못하는 욕망 사이에서 파격적인 결말을 맞게 된다.

한 시대를 풍미하며 한국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노배우 신성일과 과감한 노출 연기도 불사한 배슬기의 열정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