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5·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총상금 120만 달러)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해 상쾌하게 출발했다.

신지애는 8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데쓰 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6천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인 오야마 시호(일본·4언더파 68타)에게는 불과 한 타 뒤졌다.

신지애는 올해 2월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정상에 오른 이후 우승 소식이 없으나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히사코 히구치 모리나가 제과 레이디스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샷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 2008년과 2010년 미즈노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인 그는 장거리 이동 없이 일본에서 경기를 이어가면서 안정적인 컨디션을 보였다.

이날 신지애는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 버디 2개를 적어내 무난하게 출발했다.

후반 들어 보기 2개를 기록했으나 3개의 버디로 만회하면서 타수를 줄였다.

J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이나리(25)를 비롯해 한희원(35·KB금융그룹), 최운정(23·볼빅), 장은비(24) 등 무려 8명이 신지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써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지은희(27·한화)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78명의 선수가 컷오프 없이 3라운드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LPGA 투어 시즌 상금 1∼2위를 달리는 박인비(25·KB금융그룹)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출전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