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5·미래에셋)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일본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에서 격돌한다.

8일부터 나흘간 일본 미에현 시마시(市)의 긴데쓰 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6천506야드)에서 열리는 미즈노 클래식은 신지애와 루이스에게 모두 의미있는 대회다.

신지애는 2008년과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 강한 면모를 보였다.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신지애는 지난주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히사코 히구치 모리나가 제과 레이디스 대회에 출전, 공동 4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조율했다.

긴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 LPGA 투어에 출전하는 만큼 컨디션 조절에서도 유리하다.

루이스는 지난해 미즈노 클래식 마지막 날 7타차 역전 우승을 거둬 생애 첫 L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3주 동안 휴식을 끝내고 4일 일본에 입국한 루이스는 시즌 상금 랭킹에서 박인비(25·KB금융그룹),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박인비와 페테르센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지만 격차가 커 상금왕이 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루이스는 평균타수에서 69.54타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LPGA 투어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 이외에도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지은희(27·한화) 등이 출전한다.

JLPGA 투어 멤버로는 시즌 2승을 거둔 이나리(25), 1승을 거둔 나다예(26)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총 78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오프 없이 3라운드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총상금 120만 달러(약 12억7천만원)에 우승 상금은 18만 달러(약 1억9천만원)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