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된다.

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는 28일 오후 회의를 열고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의결했다.

시내버스 요금은 성인 교통카드 이용 기준으로 1080원에서 1200원으로 11.1%, 도시철도 요금을 1100원(1구간)에서 1200원으로 9.1% 각각 인상된다.

내달 23일 첫차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다. 이번 요금 인상은 도시철도는 2년, 시내버스는 3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올초 택시요금이 16.23% 인상된 데 이어 도시철도와 시내버스까지 인상돼 서민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의 재정지원금이 불어나 시 재원이 고갈되고 있어 최소한의 범위에서 불가피하게 요금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임승차분 900억원을 포함해 시가 올해 도시철도에 지원하는 돈만 1700억 원에 이른다. 또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시내버스에도 오지 노선 운행에 110억 원을 지원하는 등 연간 1400억 원을 부담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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