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폭을 다소 확대, 2040선을 회복했다.

28일 오후 1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0포인트(0.46%) 오른 2043.6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장 초반 소폭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기관과 개인 매물 부담에 반락한 후 혼조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늘리며 상승 기조로 방향을 굳힌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70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12억원, 4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73억원, 비차익거래는 184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5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2.00)를 비롯해 SK하이닉스(1.53%), LG디스플레이(0.82%) 등이 강세를 타고 있다.

자동차주인 현대차(2.32%)와 현대모비스(4.93%)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운수장비 업종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3.05%), 대우조선해양(-0.14%), 한진중공업(-1.57%) 등 조선주들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코스닥지수는 기관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1.25포인트(0.23%) 오른 535.27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102억원어치 주식을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뒷받침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16억원, 44억원 매도 우위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0원(0.07%) 떨어진 106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