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8일 KB금융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100원을 유지했다.

이병건 연구원은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4629억원으로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4210억원을 웃돌았다"며 "지난 상반기에는 보유 유가증권에 대한 손상차손과 대기업 부실화 관련 충당금 등이 반영됐던 반면 3분기에는 큰 일회적 손실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향후 4분기 실적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대한 방어가 관건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번 분기 NIM은 12bp 하락해 2.15%로 낮아졌고, 은행 예대마진도 1.85%로 10bp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KB금융 경영진은 4분기에 NIM이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추가적으로 인하되기 어렵고 경쟁요소가 이미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B금융의 고질적 문제이던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최근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NIM 방어만 제대로 해낸다면 크게 우려할 부분이 없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