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실적 바닥 찍었다"-신한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폰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며 "여기에 들어가는 2차전지 가격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6% 감소한 29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460억원)를 하회했다"면서 "4분기 영업이익은 삼성과 애플의 태블릿 PC용 2차전지 주문이 늘어 8.4% 증가한 32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의 차세대 성장동력은 에너지 사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용 AP(중앙처리장치) 시장점유율은 미디어텍 10.7%에도 뒤진 8.5%로 4위까지 밀려났다"며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이익에도 불구하고 신사업의 가시적 성과는 더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 연구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 코네티컷, 메사추세츠 등 8개 주정부는 2025년까지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차량 300만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삼성SDI는 독일 BMW에 이어 미국 테슬라에도 자동차용 2차전지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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